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자 여성 단체들이 "성차별주의자 윤석열 탄핵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구조적 성차별을 부정하며 국가 성평등 정책을 무너뜨리고, 헌법 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한 대통령 윤석열이 탄핵당했다"며 "성평등 민주주의를 삭제한 대통령이 향한 곳은 파시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은 대선 공약으로 여성가족부 폐지를 내세워 당선됐다. 임기 내내 국가 정책에서 여성과 성평등을 삭제했다"며 "오랜 시간 힘들게 쌓 신혼부부주택구입대출 아 올린 여성·성평등 정책 토대와 시스템을 무너뜨려 여성 인권과 성평등 실현 가치를 철저히 훼손했다"고 평가했다. 여성연합은 "윤석열이 무너뜨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성평등 추진 시스템을 복원하고, 여성·성평등 정책을 다시 제대로 세워야 한다"며 "국가와 사회는 성평등과 인권 보호를 최우선 순위로 삼아 여성가족부 강화, 여성·성평등 정책의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전면적 재정비를 통해 성평등 사회 구축에 전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여성민우회도 이날 성명에서 "윤석열 정권의 출발은 혐오와 차별이었다. 후보 시절부터 구조적 성차별을 부정한 윤석열은 당선 이후 정부 정책에서 여성을 지워나갔다"며 "윤석열 파면은 페미니스트 시민의 승리다. 여성 폭력과 차별이 용납되지 않는 사회를 향해 나아갈 것"이 통신비 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십자각 인근에서 행진을 마친 시민들이 마무리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헌법재판소는 이날 헌법재판관 8명 전원 일치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보험설계사 월급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헌재는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대통령 파면에 따르는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밝혔다. 헌재는 탄핵 소추 유지인 △비상계엄 선포의 절차적 요건 △국회에 대한 군경 투입 △포고령의 위헌과 위법성 △중앙선관위 압수수색 △법조인 위치 확인 시도 등이 모두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신한스피드론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은 이날오전 11시 22분을 기점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됐다. 헌법 제71조에 따라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며 60일 이내에 차기 대통령 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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